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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부산-서울 大역전경주대회/ 역전 스타 - 백수인, 에이스 경쟁서 1등 "MVP 욕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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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부산-서울 大역전경주대회/ 역전 스타 - 백수인, 에이스 경쟁서 1등 "MVP 욕심나"

입력
2008.11.2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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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습니다. 벌써부터 MVP 욕심도 나네요."

충북대표 백수인(19ㆍ청주시청)은 "소감이 따로 있겠느냐"며 수줍어 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제54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첫날,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2소구간에 나선 백수인은 10.2㎞를 30분57초에 끊었다. 당당히 1위. 2위 배성민(경기)과는 무려 46초나 차이가 났다.

레이스를 끝낸 뒤 백수인은 "앞으로 4번 더 뛸 텐데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사력을 다해 반드시 팀 우승을 이끌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 2006년 52회 대회에서 최우수신인상을 거머쥐었던 백수인은 내친 김에 최우수선수상까지 바라보고 있다.

충북체고 시절부터 장거리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백수인은 지난해 12월 청주시청에 입단하면서 마라토너의 꿈을 본격적으로 키워가고 있다.

지난달 전국체전과 한국그랑프리 5,000m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선전한 백수인은 이번 대회 이후 하프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다. "3년 뒤엔 풀코스를 뛸 예정"이라고 밝힌 백수인은 "머잖아 이봉주 선배님의 뒤를 잇고 싶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밀양=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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