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 길'은 고3 수험생은 물론이고 만학도 및 주부, 소년ㆍ소녀가장, 국가유공자 자손 등에게도 활짝 열려 있다.
2009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각 대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재능과 경력을 지닌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전국 162개 대학 1만4,226명으로 총 모집인원의 8.5%에 달한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전형은 정원 외로 뽑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다. 126개 대학에서 총 4,260명을 선발한다. 이 밖에 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정원외ㆍ3,030명), 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정원외ㆍ939명), 산업대 우선선발 전형(656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정원외ㆍ484명) 등 10여개 특별전형이 개설돼 있다.
73개 대학은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을 통해 3,650명을 뽑는다. 눈에 띄는 이색 전형도 많다. 가톨릭대 강남대 경북외대 남서울대 순천향대 울산대 등은 모집 규모가 크지 않지만 배움의 때를 놓친 만학도ㆍ주부들을 위한 별도의 전형을 마련했다.
경인교대 광주교대 한국체육대 등에서는 국가 유공자 및 자손을 우대해 선발하고 전국의 각 교대는 소년ㆍ소녀 가장 전형을 선보인다. '글로벌 금융 경영인' 양성을 표방한 한양대는 파이낸스 경영학과에서 20명을 선발키로 했으며, 포천중문의대는 지역할당 및 지역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8명을 따로 뽑는다.
각종 외국어 시험이나 경시대회 수상 실적이 있다면 21개 대학에서 229명을 선발하는 '특기자 전형'을 노릴 필요가 있다. 또 강남대 건양대 등 9개 대학이 실시하는 '취업자 특별전형'(233명)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김이삭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