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우즈벡·UAE전 2경기 연속 2골 · 벤치 눈도장…단숨에 스타 부상박주영, 대표팀 부진…원조에이스 명성 무색 · 프랑스리그 완전적응…골 부활 각오
[스포츠한국]
'단짝'에서 '허정무호' 에이스 대결 경쟁자로.
'허정무호' 출범 이후 4골로 나란히 최다골을 넣고 있는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이상 23ㆍ대구)의 동갑내기 킬러 대결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호흡을 맞추며 절친한 관계를 과시했던 둘은 이제는 경쟁자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축구천재' 박주영이 '허정무호'의 원조 에이스로 앞서 갔지만 무서운 골 폭발력을 보이고 있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최근 전세를 역전시킨 형국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골잡이 박주영은 지난 2월 동아시아연맹컵 중국전에서 2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 에이스로 주목 받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박주영은 스트라이커로 중용 받았고, 요르단과 홈ㆍ원정 경기에서 1골씩을 넣어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3차 예선에서 필드골을 못 넣는 등 컨디션 저하를 나타내며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랑스리그 적응을 고려한 측면도 있었지만 에이스로서 위상은 이미 크게 떨어졌다.
박주영이 부진한 사이 새롭게 떠오른 대표팀의 에이스가 이근호다. K리그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빼어난 골 결정력을 보인 이근호는 대표팀에서도 놀라운 활약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2골을 터트려 3-0 승리를 주도하더니 15일 최종 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과 경기에서도 2골을 쏘아올리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2경기 연속 2골을 넣은 이근호는 코칭스태프의 눈 도장을 받으며 단숨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진정한 에이스 경쟁은 이제부터다. 프랑스리그 적응기를 마친 박주영은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예전의 날카로움을 되찾고 있다. 그는 17일 스타드 렌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줬다. 리그 경기를 마친 박주영은 18일 새벽 대표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에이스 경쟁을 벌인다. 이근호 역시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특유의 날쌘 움직임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대표팀 공격수 한 자리를 예약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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