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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유수지에 워터파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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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유수지에 워터파크 만든다

입력
2008.11.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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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조절용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인천공항 남측의 유수지가 세계적인 수상레저 중심지로 거듭난다.

국토해양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남측 유수지를 국제적인 경정 훈련 및 수상레저 시설을 갖춘 워터파크(조감도)로 조성키로 하고 18일 착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남측 유수지는 서해바다가 만조일 경우 인천공항의 빗물이 바다로 자연배수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빗물 임시 저장시설로 평상시에는 1.5m 수위로 관리되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총 254억원을 투입, 유수지 수면 40만㎡ 및 주변부지 9만7,000㎡를 활용해 2010년 하반기 워터파크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 워터파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제모터보트연맹(UIM)의 공인을 받은 세계 유일의 경정 훈련장으로, UIM 가맹국 선수들의 경정 훈련 및 심판 교육장 등으로 활용된다.

공단은 세계 최고의 모터보트 대회인 'F1 파워보트 그랑프리' 등 국내외 각종 수상스포츠 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공항 이용객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웨이크보드와 레저카약 등 수상스포츠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들어서 관광 명소로도 부각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국제적인 모터보트 대회 및 국내외 각종 수상스포츠 대회 유치 등을 통해 이 곳을 세계적인 수상스포츠의 중심지로 가꿔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공항의 신규 항공수요 창출은 물론,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와 인천공항 주변지역 개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15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라며 "워터파크 잔여부지에 공항철도 및 자기부상열차 역세권을 활용한 2단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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