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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신한 19일 신기록 '고빗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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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신한 19일 신기록 '고빗길'

입력
2008.11.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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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강한 금호생명전서 올 유일한 패배24일 삼성생명마저 꺾으면 16연승길 순탄

[스포츠한국]

'무적함대' 신한은행이 새 역사를 쓸까.

신한은행은 지난달 13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1-58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14일 우리은행 경기까지 내리 9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11일 금호생명에 69-74로 진 이후 한 달이 넘도록 패배를 몰랐다.

신한은행 연승행진의 첫 고비는 19일 금호생명전이다. 금호생명은 올시즌 신한은행에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팀이다. 금호생명은 신한은행에 비해 노련미는 뒤지지만 강지숙 신정자 정미란 원진아 등 포스트가 강하고 가용인원이 풍부한 팀이다. 금호생명이 체력전을 펼 경우 승부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다음 고비는 오는 24일 삼성생명과의 경기. 신한은행은 올시즌 삼성생명을 두 번 다 이겼지만 모두 박빙 승부였다. 삼성생명은 포스트가 다소 약하고 가용인원은 부족하지만 박정은 이종애 이미선 등 베테랑들이 많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신한은행이 두 고비를 넘는다면 여자농구 최다연승 기록 경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역대 여자프로농구(WKBL) 최다연승기록은 2000년 신세계가 세운 16연승. 지난해 신한은행이 구단 사상 최다인 11연승을 달리며 기록경신을 바라봤지만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꿈을 접어야 했다.

신한은행의 신기록 수립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는 대체적인 시각이다. 멤버 구성, 선수단 분위기 등 여러 면에서 신한은행보다 나은 팀이 없기 때문이다.

신기록도 신기록이지만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 탄생 가능성도 농후하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은 35경기에서 29승을 올렸는데, 올해도 같은 승률(0.829)을 기록한다면 산술적으로 40경기에서 33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올해의 승률(11승1패ㆍ0.917)을 올린다면 36, 37승까지 노릴 만하다.

최경호 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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