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함’에 이은 우리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7,600톤급)이 14일 진수됐다.
2006년 11월 건조에 들어간 율곡이이함은 2년6개월여의 공정을 거쳐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진수됐다. 2010년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 구축함은 공중과 해상의 표적 1,000여개를 동시에 탐지 추적, 이 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 공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함대공 SM-2 미사일과 국내 개발된 ‘해성’ 함대함 미사일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다. 해군은 “특히 수직발사대와 미사일, 어뢰, 전자전 장비 등 다수의 무기체계를 우리 손으로 제작했고, 적의 레이더로부터 은폐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을 선체와 첨단 무기체계 등에 적용해 생존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율곡이이함은 166m, 폭 21m에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55.5㎞)로 헬기 2대가 탑재된다. 승조원은 300여명이다.
이지스 구축함 3번함은 올해 현대중공업이 건조 계약을 체결해 2012년 말 해군 인도를 목표로 건조 중이다. 3번함 명칭은 ‘권율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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