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 시간)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에 도착,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의 참모진인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뒤 15일에는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할 우려가 있으며 신흥경제국이 이에 따른 피해를 더 많이 보게 된다"며 "무역 및 투자와 관련한 새로운 장벽을 만들지 않는다는 '동결(Stand-Still) 선언'에 동참해 달라"고 제안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신흥경제국 외화유동성 확대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주요 선진국들이 통화 스와프를 신흥경제국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기능 강화 방안과 관련, "외화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신흥경제국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IMF의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신흥경제국의 어려움을 적극 대변함으로써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이 선진국과 신흥경제국 간 국제금융 문제 조정자로 세계에 인식되는 계기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