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ㆍ예술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보리스 비앙 지음. 프랑스인 소설가 겸 희곡작가가 미국을 배경으로 인종차별과 계급 문제를 처절하게 그려냈다. 1946년 발표 당시 사르트르, 말로, 카뮈 작품 판매를 앞지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재형 옮김. 뿔ㆍ240쪽ㆍ9,800원.
▦고고춤이나 춥시다 정용주 지음. 1970년대에 10대를 보낸 저자가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시절의 에피소드를 회상한다. 난생 처음 고고춤을 추면서 경험했다는 저자의 야릇한 흥분이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푸르메ㆍ296쪽ㆍ1만2,000원.
▦한국여성문학 연구의 현황과 전망 한국여성문학학회 엮음. 페미니즘 미학, 여성문학사 서술 등 지난 10여년의 한국 여성문학 연구 쟁점을 점검했다. 소명출판ㆍ476쪽ㆍ2만7,000원.
▦우천염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작가가 1998년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하고 쓴 동명 기행문의 개정판. 여행을 함께 했던 사진작가 마쓰무라 에이조의 사진 144컷이 추가로 수록됐다. 임홍빈 옮김. 문학사상ㆍ352쪽ㆍ1만2,000원.
■ 교양ㆍ학술
▦마당 이야기 정효구 지음.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한국인의 생활공간인 마당에 관해 쓴 책. 생활의 편리에 밀려 급속히 자취를 감춰버린 우리 공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정신ㆍ228쪽ㆍ1만원.
▦일본 속의 백제 구다라 홍윤기 지음. 일본땅에 뿌리 내린 백제 이야기. 오사카로 이주한 백제인들의 모습과 일본 아스카 백제불교의 흔적 등을 담았다. 일본 왕실이 백제의 후손이라는 여러 근거도 소개한다. 한누리미디어ㆍ447쪽ㆍ2만원.
▦현대수학사 60장면 제임스 이오안 지음. 오일러에서 폰 노이만까지 60명의 수학자를 통해 인간 지성의 지평을 새로 열어간 현대 수학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살림매쓰ㆍ전3권(각 278, 364, 262쪽)ㆍ9,000~1만2,000원.
▦진화란 무엇인가 에른스트 마이어 지음. 현대 생물학계의 거목으로 불리는 저자가 생물학을 넘어 철학, 사회학, 경제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진화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사이언스북스ㆍ576쪽ㆍ1만8,000원.
■ 경제ㆍ실용
▦스몰 자이언츠 보 벌링엄 지음. 성장강박증을 떨쳐버린 작은 기업들의 놀라운 혁신경영을 다룬다. 업계의 절대 강자가 되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것보다 기업 고유의 '마법과 영혼'을 찾을 것을 제안한다. 팩컴북스ㆍ372쪽ㆍ1만5,000원.
▦제프리 페퍼 교수의 지혜경영 제프리 페퍼 지음. 조직행동학 분야의 권위자가 잭 웰치 식의 카리스마 경영의 시대가 끝나고 인간 중심의 따뜻한 경영이 필요한 시대가 왔음을 얘기한다. 국일증권경제연구소ㆍ288쪽ㆍ1만5,000원.
▦조지프 나이의 리더십 에센셜 조지프 나이 지음. 수평화된 조직구조, 약해진 권위 등 시대의 급변 속에서 새로운 리더의 조건은 정확한 예측력, 윤리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전략을 실행하는 능력이라고 제시한다. 교보문고ㆍ288쪽ㆍ1만2,000원.
▦주부 행복을 부탁해 조재권 지음. 50대의 한 남성이 친구 삼고 지내는 수많은 아줌마들과 나눈 수다를 책으로 엮었다. 아줌마 못지않은 감성을 지녔다는 저자의 주부 행복론. 북마크ㆍ296쪽ㆍ1만원.
■ 어린이ㆍ청소년
▦임종국 정지아 지음. 일제 강점기의 친일 행위를 연구한 임종국(1929~1989) 선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독학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평생을 민족혼 바로세우기에 바친 삶의 여정이다. 여우고개ㆍ188쪽ㆍ9,500원.
▦우포늪 아기도깨비 임신행 지음. 1억4,000만년 동안 살아 숨쉬고 있는 우포늪을 배경으로 아기도깨비 만이의 눈을 통해 인간과 환경 이야기를 전한다. 논우렁이, 쇠백로, 참개구리의 목소리가 담겼다. 해성ㆍ198쪽ㆍ8,000원.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하워드 진 등 지음.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미국의 제국주의 역사, 민중의 시각에서 거꾸로 쓴 미국 역사를 만화로 소개한다. 다른ㆍ284쪽ㆍ1만5,000원.
▦열두 살의 판타스틱 사생활 요안나 올레흐 글. 폴란드를 배경으로 사춘기 초입에 이른 열두 살 소년 미지오웩이 경험하는, 누구나 겪지만 두 번은 겪을 수 없는 판타스틱한 소동 이야기. 문학동네ㆍ256쪽ㆍ1만500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