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만 전직 총통으로는 처음으로 구속 수감된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이 조만간 가족들의 사법처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대만 검찰은 15일 2,100만달러를 해외에 불법 송금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천 전 총통의 부인 우수전(吳淑珍)여사를 조사해 “해외로 송금한 돈은 정치자금”이라는 답변을 받아냈다.
앞서 천 전 총통의 아들 천즈중(陳致中) 부부와 딸 천싱위도 검찰의 조사를 받고 천 전총통 등이 해외로 송금한 돈이 자신들의 해외 계좌에 보관된 경위를 해명했다.
우 여사는 조사에서 자신의 정치헌금 수수와 관련,“2003년 말 궈취안칭(郭銓慶) 리치(力麒)건설 사장에게 받은 9,000만대만달러(한화 약 40억원)와 구청윈(辜成允) 현 대만시멘트(臺泥) 회사 사장이 건네준 2억 대만달러(90억원)가 전부”라고 밝혀 사건 수사는 기업들로 확대되고 있다.
우 여사는 해외송금 과정에서 심부름 역할을 하면서 일부 돈을 빼돌리는‘배달사고’를 낸 대학동창의 여동생 차이밍저(蔡銘哲)가 검찰에 혐의사실을 시인한 데 대해 극도의 분노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천 전총통의 노모(80)와 장모 등을 수사하는 등 해외송금과 관련된 모든 친인척을 조사한다. 한편 구금중인 천 전통이 16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고 현지 방송을 인용 AFP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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