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30ㆍ삼성생명)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2쿼터 5분34초를 남기고 이미선은 네 번째 파울을 범했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이미선(8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미선이 나가자 삼성생명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금호생명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전반은 금호생명의 33-30 리드.
이미선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투입됐다. 이미선의 패스는 센터 이종애 허윤정에게 맛깔스럽게 전달됐다. 그 사이 이종애는 7점, 허윤정은 6점을 넣었다. 3쿼터에서만 이미선은 어시스트를 5개나 배달했다.
1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 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삼성생명의 경기.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만 26-12로 크게 앞서며 전세를 뒤집은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금호생명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켰다.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1분14초 전 조은주(14점)의 자유투 2개로 61-64까지 따라붙었지만 박정은(2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에게 잇달아 슛을 맞고 주저앉았다.
삼성생명의 69-63 승리. 4연승으로 8승4패가 된 삼성생명은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고, 7승5패의 금호생명은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경기 후 이미선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게 오히려 수비에서 체력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체력유지를 위해 경기가 없는 날 웨이트 트레이닝에 충실하고 홍삼 등 보약으로 원기를 보충한다"고 말했다.
구리=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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