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로축구가 15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생팀 강원 FC의 리그 가입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2004년 신생팀 창단을 조건으로 5년간 리그 참가 계약을 맺었던 광주 상무에 2년간 유예 기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강원 FC의 대표이사로는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김 총장은 이날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속히 사령탑과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짓고 창단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현재 2,3명의 유력 후보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원 FC는 2,3일 내로 초대 사령탑을 발표하고 18일 드래프트 우선 순위 지명(14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력 구성에 나서게 된다.
고려대 출신의 미드필더 이용래와 권순형(이상 22), 연세대의 대형 수비수 이용기(22), 실업축구의 괴물 골잡이 김영후(울산 미포조선ㆍ25), 청소년대표팀 출신으로 J리그에서 활약했던 박종진(21ㆍ미토), 박정혜(21ㆍ사간 도스) 등이 우선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프로축구연맹은 당초 14일 우선 순위 지명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강원 측이 코칭스태프 선임과 창단 준비의 촉박함을 이유로 드래프트 연기를 요청,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로 예정된 2009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는 20일로 연기됐다.
한편 강원은 우선 강릉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내년 5월 춘천에 새로운 종합경기장이 완공되면 강릉과 춘천에서 홈경기를 분산 개최할 계획이다.
강원의 참가로 2009년 K리그 정규리그는 팀 당 28경기를 치른 후 6강 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정규리그 일정이 늘어남에 따라 컵대회와 FA컵의 대회 방식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축구연맹은 향후 이사회에서 시즌 운영의 세부 방안을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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