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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제2의 충무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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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제2의 충무로' 꿈꾼다

입력
2008.11.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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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상산업 클러스터 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영화제작사와 방송영상기업이 대거 입주한다.

고양시는 내년 초 20억원을 들여 일산동구 장항동 M 주상복합건물 3,300㎡에 주요 영화제작사 등 9개 방송영상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입주 신청 업체로는 영화 괴물을 제작한 청어람, 반칙왕과 장화 홍련을 제작한 영화사 봄, 영화는 영화다를 제작한 김기덕 필름, 싸이더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유명 영화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시는 각 업체당 250~350㎡를 배정해 향후 5년간 저렴한 임차료로 건물을 빌려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0월에도 40억원을 들여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9층 건물의 6~8층 5,000㎡를 빌려 브로멕스타워Ⅱ를 조성해 이창동 감독이 세운 파인하우스필름을 비롯한 아이필름, 마술피리, 나우필름 등 영화제작사를 포함한 12개 방송영상기업을 입주시켰다.

시는 특히 2012년까지 일산동구 대화동 일대 1만7,688㎡, 덕양구 화정동 2만232㎡ 등 시 소유 부지에 브로멕스타워Ⅲ를 건립해 영화제작사 등 방송영상기업을 입주시켜 '제2의 충무로' 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고양시는 장항동 '브로멕스타워'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대화동 '브로멕스 킨텍스', 삼송동 '브로멕스 힐사이드', 덕은동 '브로멕스 밸리', 장항동 '브로멕스 필드' 등 5개 권역에 모두 376만㎡ 규모의 방송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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