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체코에 건설중인 자동차공장을 10일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이 공장이 유럽의 자동차공장 중 가장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전세계 경제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공장가동에 들어가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마틴 리먼 체코 산업ㆍ무역장관도 “현대차의 공장 가동 시기 결정이 이상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AFP에 밝혔다가 황급히 발언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페트르 파넥 체코 현대차공장 대변인은 “체코에서는 경제위기가 심각한 이슈가 아니어서 공장 가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총 14억5,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국경지역에 건설된 현대 체코공장에서는 소형차 i30가 주로 생산된다.
현재 전세계적 경제위기로 미국의 현대자동차가 감산을 발표한 것을 포함해 전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일제히 감산ㆍ감원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독 체코 현대차공장만은 직원을 현재 1,800명에서 올해 말까지 2,200명으로 늘리고 2011년에는 3,400명까지 늘리는 공격적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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