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기업, 시민들이 참여해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형태의 병원이 경기 화성시에 첫 선을 보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영근 화성시장,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10일 경기 화성시 상신리 일대 3만8,057㎡ 부지에 150병상 규모의 푸르메 재활병원(조감도)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기도는 병원 건립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화성시는 부지를 제공하며, 푸르메 재단은 건립 예상 기금 340여억원을 기업들로부터 유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단은 기금모금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0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 초 병원을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은 재활병원이 최첨단 재활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장애인의 독립생활과 직업 복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24시간 배치해 환자 가족의 일상생활과 경제행위를 보장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특히 병상의 10%를 저소득층에 할애하고 치료비를 민간병원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공익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와 화성시는 재활전문병원 외에 20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 재활기구의 연구와 제작을 담당하는 보조공학센터 등을 신설해 이 일대를 의료복지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등 대기업과 민간인, 지자체가 다 함께 참여하는 병원은 푸르메 재활병원이 처음"이라며 "장애인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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