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열네살 연하의 신동욱 백석문화대 겸임교수와 결혼해 화제가 됐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 근령(55)씨가 TV에 출연, 부모님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박씨는 7일 오전 방송된 MBC 아침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새마을 노래는 아버지께서 작사, 작곡하셨는데 풍금이 없다 보니 녹음기에 직접 노래를 부르며 녹음하셨다"며 "어느날 학교에 다녀오니 아버지께서 '콩나물 대가리로 만들어라'고 하셔서 내가 오선지에 노래를 옮겼다"고 새마을 노래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박씨는 "아버지는 영화나 대한뉴스를 청와대에서 보시곤 했는데 내가 영화를 보고 삽입된 음악을 피아노로 치자 '근령이는 음악이 취미에 맞으니 음악을 공부시키자'고 해 음대에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10대, 20대를 청와대에서 보내면서 늘 따라다니던 경호원이 부담스러웠다며 "지금 생각하면 보호를 받으며 잘 지낸 것인데 그때 나는 자유로운 것만 좋은 줄 알아서 혼자 다니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다"고도 말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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