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야구천재' 김광현(SK)과 김현수(두산)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최종대결을 펼친다. 김광현은 SK 선수로는 사상 최초, 김현수는 타자로는 2003년 삼성 이승엽(요미우리) 이후 5년 만의 등극을 노린다. 김광현 김현수는 올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1,2라운드를 치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8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신인왕 투표를 실시한다. 이날 KBO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의 절반 이상을 얻는 후보는 MVP와 신인왕을 수상한다.
역시 유력 후보는 김광현 김현수다. 김광현은 다승과 탈삼진 2관왕, 김현수는 타격, 최다안타, 출루율 3관왕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둘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 극도로 부진했다는 것이 김현수로서는 꺼림칙한 부분이다.
타점왕 카림 가르시아(33ㆍ롯데), 평균자책점 1위 윤석민(22ㆍKIA), 홈런왕 김태균(26ㆍ한화)은 김광현 김현수의 틈바구니에서 이변을 노린다. 윤석민과 김태균은 '타이틀의 질'로 어필하고 있다.
신인왕 후보에는 역대 최고령 신인왕을 노리는 삼성의 최형우(25)를 비롯해 KIA 고졸 유격수 김선빈(19)과 히어로즈 3년차 내야수 강정호(21), 롯데 2년차 외야수 손광민(20), 한화 3년차 투수 유원상(22)이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가 수상하면 89년 태평양 박정현, 95년 삼성 이동수, 2003년 현대 이동학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중고신인왕이 된다.
성적상으로는 홈런 19개의 최형우가 단연 으뜸이지만 순수신인이라는 점에서는 김선빈이 앞선다. 김선빈 손광민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고, 타율 27위(0.271)인 강정호는 후반기 들어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유원상의 성적은 5승4패 평균자책점 4.66.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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