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의 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차를 타고 가던 한 마을의 여성의용소방대원 3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7일 오전 9시 38분께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국도에서 5톤 카고크레인이 앞서가던 스타렉스승합차(운전자 서홍석ㆍ46)를 추돌했다. 이 충격으로 중앙선을 넘어간 승합차는 마주오던 25톤 덤프트럭(운전사 김경남ㆍ38)과 충돌했다.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혜옥(52)씨 등 양촌면 여성의용소방대원 3명이 숨지고 같은 의용소방대원인 운전자 서씨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뒤따르던 승용차 2대도 덤프트럭과 연쇄충돌해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승합차에 탄 5명은 이날 오전 논산천 둔치공원에서 열린 소방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길이었다. 숨진 여성의용소방대원 3명은 수년 전부터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열성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촌면 의용소방대원 이모(45)씨는 "숨진 분들은 의용소방대 뿐만 아니라 마을의 대소사를 자신의 일처럼 돌보던 헌신적인 분들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승합차를 추돌한 카고크레인 운전자 박모(43)씨는 경찰에서 "전날 밤 술을 많이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콜농도가 0.09%로 나타났다.
논산=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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