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사적 선택에 금융시장도 따뜻하게 화답했다.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해결과 경제시스템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15포인트(2.44%) 오른 1,181.50으로 마감됐다. 오바마의 압승 분위기 속에 지수는 오전 한때 1,200선을 탈환(1,217)했고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지만 오후 들어 개인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 상승세는 탄력을 다소 잃었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순매수(675억원)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36포인트(1.60%) 오른 340.85를 기록, 닷새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환율도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안도심리가 확산되면서 전날보다 22원 급락, 1,2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기대감이 넘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4.4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3.16%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의 대선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개장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고찬유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