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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아까운 통화료, 휴대폰 "일단 뭉치면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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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아까운 통화료, 휴대폰 "일단 뭉치면 싸진다"

입력
2008.11.1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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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떨어지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것 저것 씀씀이를 줄여보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건 마찬가지다.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휴대폰 요금은 더 그렇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은 각종 상품들을 잘만 활용하면 휴대폰 요금 할인 효과가 쏠쏠하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속담은 전쟁터에서만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각 이통사들이 동일한 가입자간 통화요금을 깎아주기 위해 선보인 '망내할인'제도는 이 속담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케이스.

SK텔레콤의 'T끼리 온 가족 할인제도'는 가입한 가족의 총 가입기간에 따라 기본료는 최대 50%, 가족간 통화료는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및 형제, 자매까지 최소 2명에서 5명까지 등록만 하면 된다. 가족들끼리는 멤버심 포인트 양도도 가능하다.

KTF가 부가할인 상품으로 출시한 '전국민 30% 할인요금은 망내 할인 뿐만 아니라 타사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때도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KTF 가입자가 유선전화와 통화를 할 경우, 휴대폰 요금을 50% 싸게 해주는 'KT 패밀리 50% 할인요금' 상품도 눈 여겨 볼만 하다.

LG텔레콤도 '가족사랑할인' 요금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이 그룹을 구성(7인까지)해 요금 납부자를 한 명으로 지정하면, 가족간 통화료를 50% 할인해 주고 가족 구성원들의 월 평균 통화요금을 1년 동안 2번에 걸쳐 6개월차에 할인해 준다.

'망내 할인' 요금제 대신 자신의 생활 습관에 적합한 최적의 요금제를 원할 경우엔 '휴대폰 최적 요금 조회 사이트(http://010.ktoa.or.kr)에 접속해 시간대별 통화비중이나 통화습관 등의 간단한 설문을 마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 이통사가 타 업종과 맺은 전략적 제휴 상품을 꼼꼼하게 활용하는 것도 알뜰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노하우다.

SK텔레콤은 '주유마트 할인팩'(월정액 4,500원)이라는 부가서비스를 통해 주유소와 마트에서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SK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모바일쿠폰과 홈플러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 받을 수 있다

KTF 가입 고객이라면 매월 최대 2만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이마트 요금제와 주유 할인 상품 이용 고려하는 것도 유용하다.

LG텔레콤은 현대카드와 제휴, 최대 60만원까지 'LGT-현대카드M'으로 휴대폰을 구입하고 통화요금을 자동 이체할 경우, 휴대폰 구입금액을 24개월 동안 신용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상품도 운영 중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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