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재오 전 의원의 조기귀국 및 입각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일 대선 경선 캠프였던 '안국포럼' 출신 측근 의원 12명과 가진 청와대 만찬에 이어 3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 전 의원의 조기귀국설과 관련, "어려운 시기일수록 차분하게 멀리 보고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상황이 어려워지면 대중들로부터 잊혀진다고 생각해 차분하게 멀리 보고 준비하는 것을 잘 못한다"며 "그러나 어려운 기간일수록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1일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 의원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이 미국에서 대학강의를 열심히 하는데 좀 추운 것 같더라"고 말한 데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전 의원이 귀국해 무슨 역할을 한다 안 한다 말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어떻게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다른 참석 의원이 전했다.
정녹용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