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광복군과 함께 항일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김 소(金沼) 선생이 8일 오전 4시25분 별세했다. 향년 91세.
1917년 평북 선천 출생인 선생은 중국 황푸 군관학교 분교를 졸업해 중국군으로 복무하면서, 제3지대로 가는 광복군에게 숙식을 제공하거나 적지에서 광복군을 안전하게 인도하는 활동을 펼쳤다.
광복 후 고향 선천으로 귀환했으나 북한 정권의 숙청을 피해 월남했다. 육사 5기생으로 임관한 뒤 한국전쟁에도 참전해 을지훈장과 화랑무공훈장 등을 받았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도 지냈다. 정부는 항일운동 공훈을 기려 77년 대통령표창을, 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은 미망인 김영기 여사와 아들 김동열(사업)씨. 발인은 11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3묘역.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장례식장 11호 010-8261-8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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