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에 다니는 1,2월생 어린이들이 내년에도 '동생반'으로 내려가지 않고 '동급생'들과 함께 진학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일 당초 예외 없이 1~12월생만으로 묶어 어린이집 반편성을 변경하려 했으나 학부모들의 불만이 쇄도하자(한국일보 3일자 10면) 방침을 바꿔 이미 한 살 빨리 반을 올린 1,2월생도 학부모가 원하면 상급반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육 시설 등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초 취지와 달리 또래관계 형성 등 당장의 문제를 지적하는 학부모와 언론의 지적이 잇따라 방침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내년부터 바뀌는 초등학교 취학 기준일과 보육시설 반편성을 연계해 앞으로 예상되는 학부모들의 혼란을 줄이자는 취지였는데 오히려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방침을 수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2월생 자녀를 둔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2005년 1월생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동생들 반으로 안 내려가도 된다고 하니 깡충깡충 뛰며 너무 좋아한다"고 기뻐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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