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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정 전면쇄신…인사 탕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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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정 전면쇄신…인사 탕평 필요"

입력
2008.11.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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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6일에 이어 7일에도 '보수 대개혁론'을 거듭 주창했다. 아울러 전면적 국정 쇄신론도 폈다. 그가 말하는 보수 대개혁론은 구체적으로 뭘까.

홍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때부터 보수 대혁신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제라도 한나라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신보수로 거듭나는 보수 대개혁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면적으로 국정 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보수 대개혁의 필요성을 미국 대선 결과를 보며 찾았다. 그는 "미국 보수의 부패와, 탐욕, 오만 때문에 정권이 넘어간 것"이라며 "이는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 보수도 지금 대선에서 패배한 미국 보수와 비슷하다"며 "세계적 금융 위기 속에 일부 은행장들의 연봉을 한번 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재벌2세의 주가 조작 사건처럼 가진 자가 더 가지려고 하는 것은 보수가 아니라 탐욕이다. 아주 잘못된 구조"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최근 여권 내 2가지 흐름을 심각한 사례로 들었다. 그는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두고 중앙과 지방이 다투고, 일부 계파 갈등 현상이 또 나타나려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한 지 8개월이 안됐는데 차기주자 운운하면서 신문에 나오고 있는 것은 부끄럽고 안타까운 이야기"라며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 차기주자에게도 기회가 오는 것이다. 보수 정권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홍 원내대표는 "정권을 잡았다고 오만하고 자기혁신을 게을리 한다면 정권 교체의 주기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신보수'로의 보수 대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 혁신은 우선 오만함을 없앤 겸손, 부패를 없앤 깨끗함, 게으름을 없앤 부지런함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지도급 인사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자연스러운 사회 건설도 보수혁신"이라고 말했다.

같은 관점에서 그는 종합부동산세 문제에 대해 "종부세가 불합리한 점이 많고 이는 개선을 해야 한다"면서도 "좀더 가진 자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신보수는 이념적 문제가 아니라 국익 중심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국익을 위해서는 좌파 정책도, 우파 정책도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나아가 정기국회 이후 전면 국정쇄신론에 대해 "무엇보다 인사 대탕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 출범 초기에는 10년 만의 정권 교체로 인해 인재 등용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제 전ㆍ현 정권, 친이명박ㆍ친박근혜를 구분 말고 인재를 찾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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