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은 90만원, 인트라라식은 250만원, 아이라식은 300만원 선입니다. 아무래도 최신 수술법인 아이라식이 좋죠.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어요?"
최근 다양한 시력교정술이 쏟아져 시력 교정을 하려는 사람들이 혼란스럽다.
특히 기존 라식과 라섹, 인트라라식 등이 혼재한 상태에서 아이라식, 비쥬라식, 다빈치라식 등 새로운 수술법이 가세하고 의사마다 권하는 수술법도 달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술의 발전사는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그냥 레이저만 쬐는 엑시머레이저 수술이다.
2단계는 미세 각막절삭기로 각막 절편을 만드는 라식수술로 정확하고 빠른 시력회복으로 시력교정의 꽃을 피운 수술법이다.
3단계는 본인의 각막상피로 각막절편을 대신한 라섹수술이다. 통증이 있고 시력회복이 더디지만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마지막 4단계가 펨토세컨 레이저(Femtosecond Laser)로 각막절편을 만드는 인트라라식이다. 칼날이 아닌 레이저로 각막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의사가 원하는 정확한 두께를 얻을 수 있고 각종 후유증을 줄일 수 있어 시력교정술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발전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선보인 아이라식이나 비쥬라식, 다빈치라식 등은 새로운 수술 장비나 기법이라기보다 펨토세컨 레이저와 수술용 레이저의 조합에 이름을 붙인 것에 불과하다.
즉 미국 AMO사에서 제작한 인트라레이즈(IntraLase)로 각막 절편을 만들고 역시 같은 회사의 엑시머 레이저(Visx S-IR)로 수술하면서 '아이라식(I Lasik)'이란 이름을 붙인 것이다.
안과 의사가 기존 라식 대신 인트라라식 등과 같은 펨토세컨 레이저에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수술 전 각막 곡률이 작거나(각막이 뾰족한 경우), 각막 절편을 만들 때 생각보다 두꺼운(많이 깎은) 경우 생길 수 있는 원추각막 같은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둘째, 시력의 질이다. 레이저로 만드는 각막절편은 안전할 뿐 아니라 정확하므로 각막절편으로 인한 미세한 굴절이상이나 고위수차를 제거해 훨씬 더 깨끗하고 선명한 시력을 나오게 한다. 또한 야간 빛 번짐을 줄여 야간시력도 향상된다.
셋째, 안정된 얇은 각막절편을 만들 수 있어 혹시 있을 수 있는 보충 수술에 대비할 수 있다. 엑시머레이저의 성능과 수술기법이 향상됨에 따라 대부분 한 번의 수술로 시력교정이 끝나지만 1% 전후의 사람은 수술 후 시력변화로 추가 교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충분한 각막의 여유를 남길 수 있다면 추가 교정이 가능해 진다.
'어떤 시력교정 수술을 선택할까?'라는 질문에 안과 의사조차 선뜻 정확한 답을 내놓기가 어렵다. 지금으로서는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수술방법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어떤 것이 확연히 우위에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최신 수술기법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자신의 눈 상태와 의사 숙련도, 수술 장비의 임상결과(치료결과), 연구 논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