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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 오바마/ 4일 美대선… 오바마, 4~8%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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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 오바마/ 4일 美대선… 오바마, 4~8%P 앞서

입력
2008.11.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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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11월 4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오바마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일 갤럽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51% 지지를 얻어 43%에 그친 매케인과의 격차를 8% 포인트로 벌렸다. 갤럽 조사에서 격차가 이 정도로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조그비, 라스무센 등의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가 4~7% 포인트 앞서고 있어 오바마의 우세국면이 안정되게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인단 예상 확보 수, 경합주 판세에서도 오바마가 매케인을 압도하고 있다. 온라인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오바마가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 270명을 넘어 311명까지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NN도 오바마 291명, 매케인 160명으로 오바마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쳤다.

경합주에서도 오바마 대세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정치전문지 폴리틱스에 따르면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11개 경합지 중 오바마가 9개주에서 앞서고 있다. 매케인은 인디애나, 미주리에서만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공화당의 전통 텃밭인 남부와 중서부 지역도 오바마의 대대적인 공세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오바마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상 유례 없는 '흑인 대통령'에 대한 백인 유권자의 표심이 실제 투표장에서 어떻게 나타날 지가 대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 중에는 백인이 많아 이들이 막판 매케인에게 몰릴 경우 대반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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