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대선(사진) 비앤지스틸 이사가 IT(정보기술)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경영 홀로서기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 대표는 이날 부산디자인센터에서 대표 취임식을 갖고, 최근 인수한 기업인 유씨테크의 사명을 비에스엔씨(BS&C)로 바꿨다. 정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부산지역 전문 IT 기업으로 미래 지향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해 비즈니스 솔루션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 시키겠다"며 "조선과 자동차의 IT 융합 부품사업 및 조선설계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정 대표는 당분간 부산에서 근무하다가 6개월 후 서울 지사를 설립하고, 사원 50여명을 채용해 서울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유씨테크 최대주주인 김세규 전 사장과 수개월 전부터 지분인수 협상을 벌이다 최근 김 전 사장으로 주식을 매입해 대주주가 됐다. 유씨테크 창업자인 김 전 사장은 총괄 부사장을 맡아 계속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테크는 1995년 설립돼 매출 규모 100억원대의 부산지역 대표 IT기업으로, 비즈니스 솔루션 및 시스템 통합관리 부문에 주력해왔다. 창업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정 신임 대표는 귀국한 이후 현대ㆍ기아차그룹 계열사인 비앤지스틸 이사로 근무해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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