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축구/ 배기종·이상협 9일은 절호의 찬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축구/ 배기종·이상협 9일은 절호의 찬스!

입력
2008.11.10 01:33
0 0

'후보'의 설움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배기종(25ㆍ수원)과 이상협(22ㆍFC서울)이 9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최종전에서 '신데렐라 등극'과 '정규리그 1위'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벼른다.

1위 수원(16승3무6패, 승점 51)과 2위 서울(14승9무2패 승점 51)이 마지막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K리그 사상 처음으로 득실차로 리그 1위가 가려지게 된다.

수원(+20)과 서울(+18)의 득실차는 2점. 수원은 서울이 다득점차로 이기지 않는 한 승리 시 리그 1위가 확정된다. 반면 두 팀이 패할 경우는 성남의 '막판 역전극'도 가능하다. 성남(승점 48, 득실차 +23)이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세 팀 모두 승점이 같아지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성남이 1위를 차지한다.

수원과 서울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공격수 배기종과 이상협이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에두의 경고누적으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한 배기종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2007년 '이적파문'을 일으키며 수원으로 팀을 옮긴 배기종은 그동안 '후보' 신세였다. 스타급 공격수가 즐비한 수원에서 그가 나설 자리는 없었다.

하지만 올해 신영록 서동현 하태균 등 주전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9월 이후 줄곧 공격수로 출장한 배기종은 중요한 고비에서 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남과 컵대회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을 포함한 1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발리슛의 사나이' 이상협도 공격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주영(AS모나코 이적)과 정조국(광대골절)이 빠진 데다 팀 공격의 핵인 이청용마저 출전할 수 없어 이상협의 어깨는 더 없이 무겁다. 강력한 왼발 슈팅이 일품인 이상협은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이 예상된다.

이상협은 선수층이 두터운 서울에서 정조국 김은중 등 '경쟁자'들에 비해 '이름값'에서 뒤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주로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잦았지만 이상협은 지난해 24경기(컵대회 포함)에서 6골로 두두(성남)와 함께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올해도 후반 조커로 활약한 그는 지난달 23일 성남전(1-0 승)에서 벼락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팀의 시즌 첫 1위 등극에 앞장섰다.

한편 1983년 출범한 K리그는 역사적인 1만골에 단 2골을 남겨두고 있어 9일 최종전에서 달성이 예상된다. 최종전 7경기가 오후 3시에 일제히 열리기 때문에 누가 1만호골의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사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