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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가수 끼' 한번 제대로 펼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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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가수 끼' 한번 제대로 펼쳐볼까

입력
2008.11.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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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후속 음악프로 진행

배우 이하나가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KBS 예능팀 한 관계자는 "이하나가 윤도현의 하차가 결정된 KBS 2TV의 신규 음악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낙점됐다. 신규 프로그램은 <이하나의 페퍼민트> (가제)로 이름을 짓고 내용을 구성중이다"고 말했다.

이하나는 본업이 배우이지만 가수의 끼가 다분하다. 지난 1일 방송된 <러브레터> 에 출연해 자작곡 <콩아> 를 열창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18일 있었던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2008> 에서는 '페스티벌 레이디'로 무대에 섰다. 이하나는 당시 <크로스 투 유> <노 모어 블루스> 등으로 단독 무대를 꾸미며 수준급의 노래 솜씨를 발휘했다.

그는 출연작에서도 노래를 불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하나는 <핫 스터프> (연애시대)를 시작으로 <그대 혼자일 때> (메리대구공방전) <하얀 민들레> (꽃피는 봄이오면) <1994년 어느 늦은 밤>(태양의 여자) 등을 불렀다. 이중 백미는 <1994년 어느 늦은 밤>로 방영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이하나가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게재될 정도로 화제였다.

이하나의 음악적 성향은 아버지의 영향에서 나왔다. 이하나의 아버지 이대헌 씨는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 를 작곡한 '싱어송라이터'다. 2000년에는 포크싱어연합회 이사직을 역임했다.

1991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로 출발한 KBS의 음악 전문 프로그램은 <이문세 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를 거쳐 이하나를 새로운 안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이하나는 프로그램에서 17년 만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비(非) 음악인 진행자다. 방송가는 이하나의 기용이 파격적 인사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KBS가 비 음악인에게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하나가 배우이지만 음악적인 소양이 깊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하나의 기용이 음악 전문 프로그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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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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