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만 하면 속이 더부룩해서 소화제를 찾는 사람이 있다. 활동량이 많지 않은 경우라면 위의 운동기능이 저하되는 위무력증 때문인데, 소화제가 위장을 더욱 게으르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숨쉬고, 소화시켜 에너지를 얻는 장기는 갈비뼈와 척추,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수많은 근육의 보호를 받는다. 그런데 몸을 적당히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무력해지고, 등이 앞으로 굽어지면서 몸을 웅크리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된다. 장기 활동에도 지장을 줘 소화가 잘 안 되고, 항상 피곤할 수도 있다.
만성피로와 소화장애에는 적당한 운동이 가장 좋은 약이다. 그 중에서도 가슴과 배를 쭉 펴주는 운동은 척추 주변 근육을 이완해 피로감을 덜고 내부 장기를 자극해주는 효과가 있어 좋다.
① 벽 옆에서 허리를 세우고 바로 선다. 한쪽 팔을 어깨 높이로 뻗어 손바닥으로 벽을 짚는다. 이때 팔꿈치를 굽히지 않고 일자로 바르게 펴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 벽을 짚은 팔 쪽의 다리를 큰 보폭만큼 앞으로 딛는다. 앞으로 딛은 다리는 무릎을 천천히 굽히고, 뒤쪽의 다리는 발꿈치를 떼면서 몸의 중심을 앞쪽 다리로 옮긴다. 양쪽 모두 반복한다. 가슴과 배, 그리고 엉덩이 아래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관절척추센터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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