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공연 무대에 사용할 장비를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김장훈의 소속사인 하늘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이스트 기계공학부는 올 봄학기부터 전공과목 '창의적 과제의 구현'에서 김장훈 공연의 무대 장비와 공연 전반에 쓰일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수업을 진행 중이다. 이 수업을 통해 개발된 무대 장비는 12월부터 진행되는 콘서트 '김장훈 원맨쑈-쑈킹의 귀환'에 투입된다고 김장훈측은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배순훈 전 카이스트 부총장이 김장훈의 공연을 본 후 공연의 독창성과 연출력을 인정해 무대장비를 만드는 수업을 제안했다"며 "인간형 로봇인 휴보로 유명한 오준호 교수가 수업을 맡아 학생들이 여러 아이템을 고안해왔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김장훈의 공연 때 휴보가 무대에 오른 인연으로 그의 공연을 여러 번 봤는데 창의적이고 흥미로웠다"며 "기계공학도들이 김장훈 공연의 독특한 무대 장치를 통해 배우는 기회를 얻게 하려고 수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그동안 여러 번 수업에 참여해 학생들과 장비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두번째 수업에서 이미 학생들이 100여개에 이르는 아이템을 준비해와 놀랐다고 소속사측은 전했다.
소속사측은 "현재 출장 중에 있는 오 교수가 돌아오면 김장훈과 함께 무대 장비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며 "무대장비와 로봇이 결합된 매우 독창적인 장치가 소개될 것이며 정확한 실체는 기자회견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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