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구세주형’,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투사형’,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사색형’.
최진(경희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은 5일 발행되는 저서 ‘MB리더십의 성공 조건’에서 이 대통령의 리더십은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사생활은 거의 포기한 채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 ‘구세주형’”이라고 규정했다.
최 소장의 분석에 따르면 이른바 MB의 리더십은 ▲능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책에 깊이 개입하는 자아몰두형 ▲과거를 불문하고 현재와 미래를 중시하는 냉철한 실용주의형 ▲큰 흐름을 늘 주도하는 대세주도형 ▲부지런한 최고경영자(CEO)형 등 이다.
이 대통령을 노 전 대통령과 비교ㆍ대조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강인한 어머니의 영향 ▲극도의 가난 ▲밑바닥 현장 체험 ▲상고 졸업 ▲형 콤플렉스 ▲강한 출세욕 등 성장 과정이 상당히 유사해 감성적, 외향적 성격 등이 비슷하다고 평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퇴로를 스스로 차단하고 죽기살기로 싸우는 ‘검투사형’이지만 이 대통령은 퇴로를 곳곳에 만들어 놓고 쉴 새 없이 치고 빠지는 ‘게릴라형’으로 다르다고 분석했다.
또 저자는 박 전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성장 과정과 성격상 이 대통령과 정반대로 ‘사색형’ ‘방어형’ ‘역공형’”이라고 규정했다. “경선 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져 상극(相剋)이 됐지만 힘을 합하면 경제 난국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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