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의 발생지 인도양 벵골만. 이 곳의 중심엔 천재시인 타고르가 '벵골만의 황금'이라 노래했던 방글라데시가 있다.
갠지스강과 브라마푸트라강이 만들어낸 광대한 삼각주 위,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2,0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졌지만 산이 거의 없고 평균 고도가 해발 9m에도 이르지 못해 매년 우기가 오면 국토의 80%가 물에 잠겨 버림받은 땅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3일부터 6일까지 오후 8시 50분 '황금빛 땅, 벵골만을 가다'를 통해 시청자들을 방글라데시로의 여행에 초대한다.
포크가수 손병휘가 함께하는 3일 '모래섬 이야기, 찔마리'에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북쪽, 브라마푸트라강이 흐르는 찔마리 지역을 찾는다.
매년 9월이면 히말라야에서 쏟아진 물과 벵골만에서 불어온 사이클론으로 여러 개의 모래섬들이 사라지고 만들어지기를 반복하는 곳. 이곳 사람들 역시 농경지와 집이 홍수에 삼켜질 때마다 집을 돛단배에 싣고 이주하는 삶을 반복한다.
4일 '은둔자의 숲, 반다르반에서 만난 사람들'에서는 방글라데시의 유일한 산악지역인 반다르반을 소개한다. '원숭이 숲'이라는 뜻의 이 곳은 최근에야 관광객의 출입이 허용된 오지이다. 16개의 소수민족들이 자신들만의 왕을 따르고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지키며 살아간다.
5일 '어머니의 바다, 콕스바자르'에서는 '금빛 꽃'이라 불릴 만큼 벵골만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바다인 콕스 바자르로 떠난다. 120㎞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을 자랑하는 이곳의 자연을 만난다.
6일 '초록빛 희망을 꿈꾼다, 순다르반'에서는 벵골만 해안에서 방글라데시 오지까지 80㎞, 총면적 1만4,000㏊에 달하는 세계적 습지대인 순다르반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아직도 400여마리의 벵골호랑이와 260여 종의 조류가 살고 있는 정글지역으로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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