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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English] 존, 나를 해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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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English] 존, 나를 해쳤을까?

입력
2008.11.1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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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ld you have hurt me, John?

119. INT. BEDROOM. NASH HOUSE. LATE AFTERNOON

Nash sits on a chair, holding Alicia's handkerchief.

119. 내부. 침실. 내쉬 집. 늦은 오후

내쉬가 의자에 앉아서 앨리샤의 손수건을 들고 있다.

ALICIA: You almost ready?

앨리샤: 준비 다 됐어?

Alicia stands in the doorway, her expression brave.

앨리샤가 문간에서 있다. 그녀의 표정은 필사적이다.

ALICIA: Rosen's waiting outside.

NASH: I can't go back to that hospital. I won't come home.

ALICIA: He said that if you said that, he has commitment papers for me to sign.

앨리샤: 로젠이 밖에서 기다려.

내쉬: 난 병원에 돌아갈 수 없어. 집으로 못 돌아올 거야.

앨리샤: 로젠이 당신이 병원에 안 가려고 하면, 내가 입원을 허락한다는 동의서에 서명하래.

Nash nods, so terribly tired.

내쉬는 고개를 끄덕인다. 매우 지친 모습이다.

NASH: Well, maybe you won't sign them. Maybe you'll just give me some time. I will try to figure this out.

내쉬: 서명 안 할 거지. 나한테 시간을 좀 줘. 꼭 노력해서 풀어 볼게.

The toll this is taking on him is really seen on his face.

이것이 그에게 주는 대가가 그의 얼굴에 분명히 나타난다.

NASH: Whatever you do, Rosen's right about one thing. You shouldn't be here. I'm not safe anymore.

내쉬: 당신이 어떻게 하든 로젠 박사가 한 가지는 옳아. 당신은 나하고 있으면 안 돼. 난 더 이상 안전하지가 않아.

Alicia stands in the doorway. Staring at her husband.

앨리샤가 문간에 서서 남편을 응시하고 있다.

ALICIA: Would you have hurt me, John?

앨리샤: 존, 나를 해쳤을까?

A figure races past behind her, Marcee, like a ghost, startling fast, then gone. He looks up at his wife.

한 인물이 그녀 뒤를 지나 달려간다. 마시다. 마치 유령처럼 빨리 달려서 사라진다. 그는 아내를 쳐다본다.

NASH: I don't know. Maybe you should let Dr. Rosen drive you to your mother's.

내쉬: 모르겠어. 로젠 박사한테 친정까지 태워 달라고 해.

Alicia goes down the stairs. Push in on this single figure, sitting alone. Hold on John. He hangs around in the room. Muffled voices. The sound of a car, pulling away. Nash lowers his head, his expression a mask of loss and despair. A series of cuts. Nash sitting on the bed.... Wider on Nash, still sitting, alone in the room.... Wider still through the door, Nash still sitting, so small, so alone. Footsteps on stairs. He becomes sober. Through the open doorway, Alicia stands in the bedroom, looking at Nash.

앨리샤가 계단을 내려간다. 홀로 외롭게 앉아 있는 이 한 인물에게 클로즈업. 그는 방안을 서성댄다. 소음이 된 목소리. 차가 떠나는 소리가 들린다. 내쉬는 고개를 떨구고 그의 표정은 상실과 절망의 가면을 쓴 모습이다. 일련의 장면이 연속된다. 침대에 앉아 있는 내쉬. 좀 더 가까이. 여전히 앉아 있다. 방에 혼자서. 문을 통해서 그의 모습. 여전히 앉아 있다. 아주 작고 온통 그 혼자이다. 층계를 올라오는 발소리. 그는 맑은 정신이 된다. 열린 문간을 통해 앨리샤가 침실에 서서 내쉬를 보고 있다.

▲ Key Words

handkerchief: a small, usually square, piece of cloth or soft paper used for wiping the nose, face, etc 손수건

ex) He presented her a handkerchief. (그는 그녀에게 손수건을 선물했다.)

commitment paper:동의서toll: the cost in damage, injury or lives of some disaster. 대가

ex) We pay a toll when we use that bridge.(우린 그 다리를 이용할 때 사용료를 낸다.)

startling: shocking, surprising 놀랄만한

ex) It is reproduced with startling reality. 그것은 놀랍도록 진짜와 꼭 같이 복제되어 있다.

sober: not at all drunk 술 취하지 않은

ex) I was as sober as a judge.(나는 술을 입에도 대지 않은 상태였어.)

해설: 내쉬와 앨리샤가 대화하는 장면이다.

You almost ready? Rosen's waiting outside. I can't go back to that hospital. I won't come home. 영어로 대화할 때 원어민은 문법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원래 문법적으로는 Are you almost ready?라고 해야 옳겠지만 원어민들도 원활한 의미 전달에 중점을 둘 때는 토막영어로 충분하다. ex) You alright?(괜찮아?)Lucky you.(운이 좋구나)

wait와 await는 둘 다 '기다리다'이지만 전자는 자동사이므로 전치사 for가 필요하고 후자는 타동사이므로 목적어가 바로 뒤에 온다. ex) I'm waiting for her.(나는 그녀를 기다린다.) Let's await our convenience before buying these expensive things.(이 비싼 것들을 사기 전에 우리 형편이 좋을 때를 기다리자.) 앨리샤는 내쉬의 정신병 증세가 심해지자 다시 정신 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 내쉬는 죽을 만큼 정신 병원에 가기가 싫어 보인다.

He said that if you said that, he has commitment papers for me to sign. Well, maybe you won't sign them. Maybe you'll just give me some time. I will try to figure this out.병원에서 '수술 동의서'는 Operative permit인데 permit의 경우 '허가, 허가증'의 의미가 있다. 주차 허가증은 Parking permit이다. Permission의 경우 '사용 권한'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한다. ex)No part of this publication may be reproduced without the prior written permission of the publisher.(출판사의 사전 승인 없이는 이 책의 복제를 불허합니다.)

Maybe는 '아마도'란 의미로 어떤 정보 전달 시 확실한 경우가 아닐 때 사용할 수 있다. 듣는 이도 Maybe는 틀릴 수 있음을 감안해서 들어야 한다. ex) Do you think dolphins are smarter than penguins?(돌고래가 펭귄 보다 영리하다고 생각하니?) Maybe.(아마도) '한번 해 봐'는 Give it a try를 현지인들이 자주 사용한다.

Whatever you do, Rosen's right about one thing. You shouldn't be here. I'm not safe anymore.

safe의 반대말을 물으면 무조건 unsafe라는 답변이 나오기 쉽다. 그런데 사람의 정서 자체가 불안정할 때는 insecure를 사용한다. ex)The economy grows, the world gets more complex, we feel more helpless and insecure.(경제는 커지고 세상은 보다 복잡해지므로 우리는 더 무력하고 불안전하게 느낀다.)

Would you have hurt me, John? I don't know. Maybe you should let Dr. Rosen drive you to your mother's.

Would에는 '공손'의 의미가 있다. ex)I should be most obliged if you would grant my request.(부탁을 들어 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의지'가 들어간 느낌이다. 조동사를 학습할 때 무조건 하나의 문법사항을 외우는 것 보다 문맥상 느낌을 파악하면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let의 경우 '청유'의 의미도 있지만 let~ down(~를 실망시키다)는 의미로 disappoint 보다 일상생활에 자주 사용한다. ex)He will never let you down.(그가 너를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는 상황에서 앨리샤는 내쉬를 위해 뭔가 결단을 내릴 심산이다.

■ New mother's boredom may be sign of a serious issue (심각한 문제의 신호일 수 있는 아이를 갓 낳은 어머니의 지루함)

DEAR ABBY: I am 28 years old, married for four years and have an 8-month-old son. For years I knew I wanted children and that I wanted to be a stay-at-home mother for as long as possible. I am taking a year or two off from work as a teacher to stay home with my son.

My problem is, I find playing with my son tedious, boring and frustrating. I don't mind caring for his needs, such as cleaning and feeding, but the actual playtime -- the part that is supposed to be fun, stimulating and so important to his emotional, physical and social growth -- bores me out of my mind.

I spend each day waiting for my son to nap so I can read, go online or watch TV, and I count the hours until my husband gets home so I can hand him the baby. I am seriously concerned that something is wrong with me as a mother, especially because I have suffered from depression in the past. Is this a dirty little secret that many mothers keep? --NEW MOM IN LAS VEGAS

저는 28살이고 4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으며 태어난 지 8달이 된 아들이 있어요. 저는 수년 동안 아이를 가지고 싶어했고 최대한 긴 기간 동안 집에만 있는 엄마가 되고 싶었어요. 교사인 저는 1년에서 2년을 휴직하고 집에서 아들과 같이 지내고 있어요.

문제는 아들과 노는 것이 지겹고 지루하고 답답하다는 거에요. 저는 청소를 하거나 밥을 먹여주는 것처럼 아들이 필요한 것들을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재미있고 자극적이고 아들의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 성장에 정말 중요한 시간이어야 할 놀이 시간은 저를 미칠 정도로 지루하게 만들어요.

저는 책을 읽고 인터넷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 아들이 낮잠을 자기를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남편에게 아기를 넘겨주려고 남편이 올 시간만 세고 있어요. 저는 엄마로서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어요. 특히 제가 과거에 우울증에 걸린 적이 있기 때문에 더 그래요. 이런 현상은 많은 엄마들이 갖고 있는 은밀한 비밀인가요?

DEAR NEW MOM: No, it is not, and you are right to be concerned. For your sake as well as your son's, it is important that you discuss your feelings with your OB-GYN to make sure you are not suffering from postpartum depression, which is treatable.

You should also consider joining a playgroup, so you will have the company of other mothers. It will give you a healthier perspective than escaping by reading, watching TV or going online.

아니에요. 걱정을 할만한 문제가 맞아요. 부인과 아들을 위해서 이런 감정이 산후 우울증인지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을 해야 되요. 산후 우울증은 치료가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놀이방에 등록을 해서 다른 어머니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독서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는 것보다 건강한 관점을 갖게 해줄 거에요.

DEAR ABBY: Have you heard of middle child syndrome? You know, when you are the middle child and your parents seem to spoil and love your older and younger siblings but not you? I'm a 16-year-old girl who has this problem.

I have an older brother and younger sister. My parents love and spoil them but not me. Please don't tell me it's my age or because I'm a girl, because this has been going on ever since I can remember. -- MIDDLE CHILD IN HACKENSACK, N.J.

가운데 아이 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어봤나요? 가운데 아이라서 부모님이 자신보다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형제들의 응석을 받아주고 사랑하지만, 자신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 말이에요. 저는 이런 문제가 있는 16세 소녀랍니다.

저는 오빠와 여동생이 있어요. 부모님은 오빠와 여동생을 사랑하고 응석을 받아주는데 저에게는 그러지 않아요. 제 나이 때문이거나 제가 여자라서 그렇다고 말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제가 기억할 수 있는 한 계속 그래왔으니까요.

DEAR MIDDLE CHILD: Yes, I have heard of middle child syndrome. And there are cases where the oldest child -- or the baby -- is favored, but it does not happen in every family.

However, I do not think the phenomenon of parents playing favorites is as common as you would like to believe. Each child is loved for different reasons, but all are valued because every child is unique.

Because you feel you have been overlooked, perhaps it's time to turn your frustration into an effort to excel at something. That way, you will find recognition and validation from both your family and from sources outside it.

네, 가운데 아이 증후군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그리고 맏이나 아기가 편애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가족에게 있는 일은 아니에요.

그러나 부모가 편애를 하는 현상이 아가씨가 믿고 싶어 하는 것만큼 그렇게 흔하지는 않아요. 모든 자식들은 다른 이유로 사랑을 받지만 모든 아이가 독특하기 때문에 모두가 소중히 여겨져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런 답답한 감정을 어떤 것을 탁월하게 잘하도록 하는 노력으로 변화시킬 때에요. 이렇게 하면, 가족과 주변사람 모두에게 인정을 받을 거에요.

▲Key Words

*OB-GYN: obstetrician-gynecologist 산부인과 의사

*postpartum depression: mood disorder that begins after childbirth 산후에 걸리는 우울증

*playgroup: a group of small children, organized for play or play activities and supervised by adult volunteers 놀이방

*playing favorites: 편애하다

*overlooked: ignored deliberately or indulgently 관심을 받지 못하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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