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부를 구하기 위해 호찌민을 찾았던 한국 남성 7명이 3일 베트남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고 베트남 신문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불법 결혼업체의 주선으로 베트남을 찾아 수십명의 베트남 여성들을 세워 놓고 신부후보를 고르다 경찰에 적발됐다고 신문들은 밝혔다.
경찰은 불법 결혼 중매를 주선한 혐의로 베트남 남녀 2명을 체포했으나 이들의 뒤에는 한국인 중매업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업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호찌민총영사관 관계자는 "우리 국회가 지난 6월 국제결혼중매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해 국제중매를 할 수 있는 업체들의 등록을 받고 있으나 아직도 베트남에는 등록을 하지 않은 불법단체들이 베트남인의 이름을 빌려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온 남성들도 베트남 여성들을 세워놓고 인신매매식의 결혼 중매를 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은 한국의 투자 감소와 일부 한국인들의 그릇된 행동 등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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