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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노사정 대타협 체결 경제 위기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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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노사정 대타협 체결 경제 위기 극복하자"

입력
2008.10.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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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지금은 정치권이 여야를 초월해 협력하고 노ㆍ사ㆍ정 모두가 결단할 때”라면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여ㆍ야ㆍ정 정책협의회’ 구성과 ‘노ㆍ사ㆍ정 사회대타협’ 체결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같이 제안한 뒤 “경제의 발목을 잡는 소모적 정쟁부터 중단해야 한다. 저수지 둑이 무너지는데 내 논에 물을 댄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앞으로 3년 간 근로자는 파업 자제와 생산성 향상을, 기업은 고용 안정과 임금 보장을, 정부는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한다는 대타협을 해야 한다”며 노ㆍ사ㆍ정 사회대타협 체결을 위한 ‘범국민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자유선진당이 제안한 여ㆍ야ㆍ정 정책협의회와 관련해 “적극 환영하며 민주당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서민 중산층 생활 안정을 위한 감세 ▦금산분리 완화와 출총제 폐지 등 규제 혁파를 통한 투자 활성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으로 신성장동력 확충 ▦‘헌법 위에 떼법’ 근절을 위한 사이버 모욕죄 신설과 불법 시위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4대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한미동맹 균열을 겨냥한 통미봉남 전략을 구사한다면 중대한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북한의 비핵화 2단계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으니 대북협력사업을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인도적 지원과 개성공단 인프라 구축 등 경협 활성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그간 야당이 쌓아 온 대북정책의 노하우를 존중하면서 협조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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