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국가정보원장은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 "업무 처리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묻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고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김 원장은 또 김 위원장의 장남 정남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뇌신경외과 전문의를 만났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국정원의 정치사찰 논란에 대해 집중 공세를 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부산노동청의 국정원에 대한 국감 보고 ▦김회선 국정원 2차장의 8월 11일 언론관련회의 참석 등 8가지 사례를 국정원의 정치사찰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원장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점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에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8ㆍ11 모임에 김 차장이 참석한 데 대해선 "김 차장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 선약이 있었는데 이 대변인이 다른 약속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 해 참석했다고 한다"며 "20~30분정도 그 모임에 있었는데 서로 인사하고 통상적 대화를 나눴다"고 답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차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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