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이 시작됐다.
매년 전문대 원서접수 마감 결과를 분석하면, 취업에 유리한 학과에 지원자가 집중되는 특징을 띠고 있다. 특히 최근 장기간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실용학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는 현상과 맞물려 2~3년제 대학 학과 선호도는 뚜렷해지고 있다.
향후 전망이 있는 학과를 선택함으로써 미래를 설계하고 취업난도 극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2~3년제 대학지원 시 유의할 점을 알아본다.
■ 수시 전형
전문대 수시2학기 전형의 경우 특정학과에 한해 실기, 면접을 실시한다. 그러나 4년제대와는 달리 수능최저등급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부분 학생부 100% 전형이어서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다.
반영되는 학생부 성적 역시 3학년 1학기까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학년, 특정학기 성적만을 반영한다. 따라서 전체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을 분석하면 충분히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을 수 있다.
유의할 점도 있다. 학생부 100% 반영과 함께 석차백분위를 사용하면 동점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다. 학생부를 5학기 모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동점자는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학의 동점자 처리 기준이 자신에게 유리한 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정시 전형
전문대는 군별 구분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이 원하는 만큼 원서접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복수합격으로 인한 수험생 이동으로 결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이나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복수 지원을 통한 추가합격의 기회는 자연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면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또 전문대는 계열구분을 따로 하지 않아 교차지원의 의미가 없다. 즉 수능 계열에 관계없이 모든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하므로 원하는 학과가 있다면 계열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특히 전문대는 4개 영역 중 2~3개 영역만 적용하는 곳이 많아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만을 반영하는 학과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전문대 정시의 경우 학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수능 60%+ 학생부 40%' 형태로 일반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반면 특별전형의 경우 대부분 학생부 100% 전형이므로 수능은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 점수는 대부분 백분위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문계고 수험생들을 위해 직업탐구 영역도 반영하고 있어 정시에서도 선택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진학사 윤동수 본부장은 "최근 취업난과 전문대의 특색있는 학과 설치로 전문대의 경쟁력이 점점 강화되는 추세"라며 "전문대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잘 파악해 지원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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