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CD금리 언제 확 내리나" 주택담보대출이자 기준…기준금리 인하 따른 하락세 전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CD금리 언제 확 내리나" 주택담보대출이자 기준…기준금리 인하 따른 하락세 전망

입력
2008.10.29 01:12
0 0

은행에서 빚내 내 집을 마련한 이들에겐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만큼 미운 게 없다. 가뜩이나 경기도 어려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91일짜리 CD금리의 상승으로 이자부담은 늘어가니 허리가 휠 지경이다.

서민들이 27일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0.75%포인트)에 관심을 쏟는 이유도 CD금리의 향배 때문이다. 9일 기준금리 1차 인하(-0.25%포인트)를 배신하고 급등했던 CD금리가 이번에는 예전의 '실(기준금리)과 바늘(CD금리)'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기준금리 인하 발표 당일 그간 치솟던 CD금리가 오름세를 접고 12영업일 만에 하락 반전한 건 반가운 일. 그러나 하락 폭(-0.14%포인트)이 기대에 못 미쳤던 데다 28일엔 오히려 소폭 상승(0.01%포인트)으로 돌아섰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뀐 셈인데, 앞으로 CD금리가 0.82%포인트 정도 더 하락할 것이라는 반가운 전망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8일 "기준금리와 91일짜리 CD금리의 상관계수는 0.86수준으로 상당히 높다"며 "기준금리와 동일한 방향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과거사례가 대입됐다. 2000년 이후 기준금리 인하 후 20일간 CD금리 변화를 보면, 평균 0.23%포인트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기준금리 인하 폭이 0.28%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1%포인트에 이르는 최근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만 동양종합증권 연구원은 "간단한 방정식을 이용하면 기준금리의 1%포인트 인하는 0.82%포인트 정도 CD금리의 하락을 이끌 여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CD금리가 오르는 이유가 매수세 실종 때문이라 은행 등의 신용위험과 자금사정 해소가 우선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민들의 시름이 줄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해보인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