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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WS 3차전 이겨 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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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WS 3차전 이겨 2승 1패

입력
2008.10.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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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가 9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극적인 끝내기 내야안타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필라델피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카를로스 루이스의 끝내기 내야안타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거두며 2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2승만을 남겨뒀다.

경기 초반 2-1 리드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6회말 공격에서 체이스 어틀리와 라이언 하워드가 연속타자 홈런을 작렬하며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탬파베이의 저력은 대단했다. 7회초 칼 크로포드의 기습번트 안타와 디오너 나바로의 좌측 2루타로 무사 2ㆍ3루를 만든 탬파베이는 그로스와 제이슨 바틀렛의 연속 내야땅볼 타점으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8회초에는 BJ 업튼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연속 도루와 상대 포수의 악송구를 틈타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4-4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 에릭 브룬틀렛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탬파베이 구원투수 그랜트 발포어의 폭투와 포수 디오너 나바로의 악송구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탬파베이는 후속타자 2명을 잇달아 고의4구로 출루 시키며 만루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루이스의 빗맞은 땅볼타구를 잡아낸 3루수 에반 롱고리아의 홈 송구가 포수 키를 넘는 악송구가 되면서 승리는 필라델피아의 차지가 됐다.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 선발로는 필라델피아의 조 블랜튼(9승12패 평균자책점 4.69)과 탬파베이의 앤디 소낸스타인(13승9패 평균자책점 4.38)으로 예고됐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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