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팬들에게 이름조차 낯선 17세 소년 기사의 맹활약에 힘입어 중국이 농심배 10년 역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벌어진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라운드 경기서 중국의 첫 번째 선수로 출전한 퉈지아시(3단)가 제1국에서 한국의 허영호(5단)를 이긴 데 이어 2, 3, 4국에서 일본의 실질적인 1인자 야마시타 게이고와 한국의 윤준상(7단), 일본의 000을 잇달아 물리쳐 단숨에 4연승을 거뒀다.
올해 농심배에 첫 출전한 퉈지아시는 1991년 흑룡강성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부터 바둑을 배워 2002년에 입단했다. 2005년 전국체전에서 창하오를 이겼고 2006년에는 중국 최대 기전인 창치배서 왕시를 이기고 4강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신인왕전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중국 내에서는 이미 실력이 검증된 신예 강호로 올초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을 통과하면서부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 랭킹 18위로 갑조리그 베이징다바오팀 소속으로 뛰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라운드를 끝낸 반면 지난해 농심배서 첫 우승을 차지한 중국이 2년 연속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2라운드 경기(5~10국)는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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