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안산 신한은행이 약체 부천 신세계를 꺾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2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09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거둔 정선민의 활약을 앞세워 65-59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 행진을 이어간 신한은행은 6승1패로 금호생명(5승1패)을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반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신세계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2승5패가 됐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신세계는 양지희와 김정은의 내외곽 공격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몰아붙였다. 신세계는 신한은행을 22-11, 더블스코어로 리드하면서 초반 기선을 잡았지만 신세계의 상승세는 1쿼터까지가 전부였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아껴두었던 에이스 정선민을 2쿼터부터 출격시키면서 가볍게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1쿼터 막판 11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정선민의 활약으로 2쿼터 7점, 3쿼터 2점으로 줄어들었다. 정선민은 4쿼터에서만 야투 4개와 자유투 4개를 묶어 무려 12점을 쏟아 부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정선민은 "생각보다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 긴장하고 코트에 나왔다"며 "(지난 13일) 다친 이마의 상처가 아픈 줄도 모르고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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