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28)와 강아정(19ㆍ이상 국민은행)은 농구명문 부산 동주여상 9년 선후배 사이. 강아정이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을 때 '제2의 변연하'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변연하가 삼성생명 소속이었던 터라 둘은 늘 '적군'으로만 만났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변연하가 삼성생명에서 국민은행으로 옮기면서 '원조 변연하'와 '제2의 변연하'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아군'이 된 '원조 변연하'와 '제2의 변연하'가 올시즌 첫 2연승을 합작했다.
변연하(13점 7어시스트)와 강아정(19점, 3점슛 3개)은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 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32점을 합작하며 66-6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2연승의 국민은행은 3승5패로 4위를 지켰고, 5연패의 신세계는 2승6패가 됐다.
전반을 29-28로 마친 국민은행은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 18-9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4쿼터에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힘이 달렸다. 신세계는 63-66으로 뒤진 종료 직전 박세미가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한 것이 뼈아팠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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