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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6자회담 내달 중순께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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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6자회담 내달 중순께 열릴 듯

입력
2008.10.2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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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가 11일 합의한 북핵 검증의정서 채택을 위한 차기 6자회담이 11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차기 6자회담은 참가국들의 외교 일정을 감안할 때 다음달 중순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이 외교력을 집중했던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가 25일 끝난 만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조만간 회담 개최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11일 북미 합의 이후 16일 6자회담 개최를 추진했으나 한국과 일본의 부정적 반응, ASEM 일정 때문에 개최가 지연됐고, 결국 미국 대선(11월 4일) 결과가 나온 뒤 6자회담이 열리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이다.

회담이 재개되면 북핵 검증의정서 내용을 6개 참가국이 합의하는 문제와 원래 10월 말까지로 예정됐던 북한 영변 핵시설 불능화 조치와 중유 100만톤 상당의 대북 경제ㆍ에너지 지원 완료 문제, 북핵 3단계 폐기 협상 개시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핵 검증에서 주변적, 보조적 역할이어서는 안 된다”(21일 고위 당국자)고 북미 합의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이유로 대북 지원에 불참한 일본을 편드는 등 삐딱한 행보를 보여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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