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 의원을 지낸 신상우(71)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최규선(48) 유아이에너지 대표의 유전개발 의혹 수사와 관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신 총재는 최씨에게 로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상현(73) 전 의원에게 황두열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소개해 준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재와 황 전 사장은 부산상고 선후배 사이다. 검찰은 신 총재를 상대로 김 전 의원에게 황 전 사장을 소개해 준 경위 및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 총재는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은 내 친구이지만, 황 전 사장을 소개해준 적도 없고 함께 만나도록 중개해준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최씨로부터 이라크 유전 개발 컨소시엄에 포함될 수 있게 해 달라는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김 전 의원을 이날 구속 기소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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