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포항 용광로의 뜨거운 열기가 '아톰즈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아톰즈는 포항 스틸러스 구단의 1985년부터 1997년까지의 명칭. '전통의 명가' 포항은 아톰즈시대에 전성기를 구가하며 프로축구 중흥을 주도했다. '국민스타' 황선홍, 홍명보 등이 아톰즈를 이끌며 '용광로 열기'를 불 붙였다. 당시 포항의 홈 구장은 매 경기 거의 만원 관중을 기록해 '축구도시'로 거듭났다.
이후 포항은 프랜차이즈스타 이동국(성남)이 떠나면서 축구 열기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파리아스 매직'으로 지난해 15년 만에 우승한 뒤 축구 열기가 살아난 포항은 올해 폭발적인 관중 증가를 보이며 '아톰즈시대'를 재현하고 있다. 26일 K리그 수원과 포항전이 열린 포항스틸야드에는 1만7,288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스틸야드는 1만7,800석. 지난해 포항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약 7,400명 정도. 하지만 올해는 경기당 평균 1만4,000명의 팬이 몰리며 평균 관중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용광로 열기'의 부활은 포항의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포항은 올해 학교와 중소기업 등과 자매결연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지역사회와 더욱 밀착되고 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부터 팬과의 유대관계를 강조하며 선수들의 각 종 행사 참여에 협조하고 있다.
포항은 특이하게 포항의 각 지역을 분할해 선수들에게 활동 구역을 정해줬다. 선수들은 구단을 통해서가 아니라 지역민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체육대회 행사와 사인회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이렇다 보니 스틸야드에는 새로운 응원 풍경이 포착됐다. 공식 서포터스 외에 지역구 마다 '동(洞)응원단'이 형성돼 자체적으로 제작한 응원도구로 공동 응원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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