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대우조선해양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24일 “입찰 가격과 입찰자의 경영능력, 인수후 발전 계획과 시너지, 자금조달 계획, 노사관계 안정 계획 등을 기준으로 종합 심사ㆍ평가한 결과 우선협상자로 한화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지난 1999년 8월 대우중공업이던 당시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후 9년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산은은 매각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주 대표 3인과 외부 전문위원 3인으로 구성된 공동매각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했으며 선정 기준은 본입찰 마감 전에 확정했다고 전했다. 산은은 한화가 입찰한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6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그룹은 다음달 초부터 3~4주간 정밀실사를 벌인 뒤 산은과 인수가격을 마무리짓고 연내 최종 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가 대우조선의 새 주인으로 최종 결정되면 한화그룹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진그룹을 제치고 재계 10위(자산기준ㆍ공기업 제외)로 뛰어 오르게 된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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