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은 국정감사가 부활한지 20년이 되는 해. 1949년 제헌국회에서 도입되었지만 유신헌법에 의해 1972년부터 폐지되었다가 민주화 물결을 타고 1988년부터 다시 실시되고 있다. 국정감사가 국회 의원들에게는 1년의 성적표를 받는 '스타 등용문'이 되기도 한다.
KBS 1TV '시사기획 쌈'은 28일 오후 10시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의원들의 경쟁과 이들이 펼치는 언론 플레이 현장을 집중 취재한다. 국회와 정부, 온 국민이 만족할만한 국정감사는 어떤 형태로 나아가야 할지 그 대안도 모색해 본다.
국회 의사당 2층 레드카펫을 밟을 특권이 있는 의원들은 인기를 의식해 연기를 하고, 유권자들이 원하는 역을 대신해 주는 배우이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이자 18대 초선 의원으로 입지 기반이 약한 이정희 의원은 현장에서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성'을 내세운다.
'여당 속의 야당' 이미지로 관심을 모아온 김성식 의원은 종부세 개편안과 공기업 대책에 대해서도 소신 발언으로 언론 플래시를 받아왔다. 3
선 의원으로 입지를 굳혀가려는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후 맞는 첫 국정감사라 새롭다. 방송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국감 현장까지 이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따라가 본다.
국감 제도 자체도 평가해본다. 제작진이 국회의원 212명과 서울 중앙부처 공무원 노조원 중 661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의원의 81%, 공무원의 93%가 국감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국정감사 중간 평가에 의원들은 65점을, 공무원은 54점을 매겼다. 국정 감사의 새로운 대안은 없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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