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향한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의 힘찬 전진이 강풍 앞에서 잠시 주춤했다.
신지애는 24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선두 조윤희(27ㆍ오크밸리)에 3타 뒤진 공동2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한국여자오픈,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국내 3대 메이저대회 석권을 노렸던 신지애는 이날 초속 15m의 강풍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신지애는 5번홀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지만 파4 8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밀려났다. 이후 신지애는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1번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한 뒤 16번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신지애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조윤희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정민(17ㆍ대원외고 2)은 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고, 올시즌 4승을 거둔 서희경(22ㆍ하이트)은 이날만 7타를 잃으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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