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프로화를 통한 재도약을 꿈꾼다.
대한탁구협회와 한국실업탁구연맹은 세미프로 형태의 '2008 KRA컵 슈퍼리그'가 오는 27일 개막, 내달 30일까지 상무체육관과 부천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한국 탁구의 간판 스타 유승민(삼성생명) 오상은(KT&G) 김경아(대한항공) 등이 총출동하며 상금도 우승팀 3,500만원, 준우승팀 1,500만원으로 역대 국내대회 최대규모다.
현정화 탁구협회 홍보이사는 "프로배구의 성공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 프로화를 위한 전초전으로서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프로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한ㆍ중ㆍ일 동북아 통합 프로리그도 추진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남녀 6개팀이 풀리그로 2라운드를 소화한 뒤 1ㆍ2위팀이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참가팀은 남자부의 삼성생명 농심삼다수 KT&G 대우증권 상무 실업선발과 여자부의 대한항공 삼성생명 한국마사회 대우증권 서울시청 단양군청이다. 남자부의 실업선발은 시ㆍ군청 6개팀의 에이스들로 구성됐다.
사실 탁구의 프로화는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다. 2002년에도 세미프로리그가 열린 적이 있다. 현 이사는 "이번 리그를 통해 탁구라는 브랜드가 인정을 받아 신생 팀들이 창단되고, 후배들에겐 프로 선수로서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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