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잘 하그래이."
한국 불교의 대표적 선승이었던 성철 스님은 1993년 이 한마디를 남기고 입적했다. 성철 스님을 20여년간 시봉했던 상좌 원택(65) 스님이 입적 15주기(11월 4일)를 앞두고 <성철스님 화두참선법> (김영사 발행)을 펴냈다. 성철스님>
"성철 스님은 화두 참선을 항상 강조하셨지만 직접 선 수행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 놓으신 것은 없었습니다. 스님께서 남기신 저술과 법문 여기저기서 화두참선법을 끌어와 하나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큰스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화두 참선을 잘 하는 수행인들이 나오기를 발원합니다."
이 책은 원택 스님이 <성철스님 시봉 이야기> <이 뭐꼬> 에 이어 세번째로 내 성철 스님 관련 책이다. 원택 스님은 이 책에서 참선의 방법, 화두를 올바르게 참구하는 법, 최근 불교계에서 논쟁이 일었던 오매일여(寤寐一如)에 대한 정의, 참된 견성의 본질 등 화두 참선에 대한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알기 쉬운 언어로 전해주고 있다. 이> 성철스님>
"화두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공부에 방해되는 세 가지를 피해야 합니다. 돈, 이성, 명예입니다. 옛 스님들은 재물병이나 여자병보다 명예병이 더 무섭다고 했습니다.
이 세가지를 완전히 벗어나 출격대장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원택 스님은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사람이 마음공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냥 한번 해 볼까 해서는 안 되고 남다른 신심과 각오가 있어야 참선 공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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